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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몇차례에 걸쳐 포스팅했던 음식물 처리기에 대한 이야기다. 이전 포스팅은 다음과 같다.

2020.10.30 -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기록 1 - 선택과 구매

2021.05.21 -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기록 두번째 (9개월차 후기)

2022.07.04 - 음식물 분쇄기 1.5년째 사용중 (그린퀸)

2022.08.09 - 그린퀸 음식물 분쇄기 관리 메모

 

우리집에서는 두가지 방식을 사용했었다.

1. 미생물 방식 (린클)

2.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그린퀸)

 

현재 상황을 말하자면, 미생물 방식도 사용을 중단하고 기기는 보관중이고,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는 분쇄기능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음쓰 건조기로서만 사용중이다.

 

미생물 방식을 중단한 이유는, 미생물 상태를 살펴가면서 음쓰를 투입하고, 가끔 흙을 솎아주며 관리해야 하는데, 집안 일을 일부 아웃소싱했더니... 미생물 관리가 예전만큼 잘 되지 않게 되고, 그러다보니 미생물 기기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필터도 교환이 필요한 것 같아 필터 교환을 하였는데, 아무튼 문제가 생긴 흙을 다 꺼내서 버리고, 다시 미생물을 키워서 재가동 하려니, 어차피 여러사람 손을 타다보면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아서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게다가 남편이 늘 이 기기를 탐탁치 않아 한다. 미생물을 관리하며 잘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나밖에 없는 고로..ㅠ)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그린퀸)는 언젠가부터 찌꺼기가 안에서 끼는 듯? 하더니 작은 뚫어뻥 펌프 (미니 변기 뚫기 같이 생긴 동그란 그것)가 필요해지기 시작했다. 그걸로 가끔 뚫어가며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나의 불찰로 작은 포크가 들어가서 기기에 무리가 가는 일이 생겼는데, 그 때문에 중요 부위에 크랙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용가능하지만, 그 크랙이 점점 커질 수도 있다는.. 

 

암튼 그런 이유들로 분쇄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하수구쪽에 털어넣지 않고), 건조통 서랍에 직접 음쓰를 투입하여 건조형 음쓰기로 사용중이다. 이웃들 중에는 아예 싱크대와 연결된 부분을 철거하고 건조기형 음쓰기로 사용중이라는 분들도 있었는데, 사람을 부르자니 돈이 너무 들고, 직접하자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설치된 상태는 유지중이다. (그러나 연결부위를 어쨌든 철거를 하여 심플한 구조로 만드는 편이 싱크대 하수구 관리에 더 좋을 듯 하다. 현재는 싱크대 하수구쪽을 청소할 때 그 분쇄 톱니에 낀 누런 때를 씻어내는 게 상당히 번거롭다.)

 

이런 상태로 한 4-5개월 지났는데, 이것도 나름 속편하고 만족스럽다. ㅎㅎㅎ

결국은 우리집 환경에서는 미생물형, 분쇄형, 다 아니고. 건조형 음쓰기를 싱크대 하부에 놓고 쓰는 게 제일 만족스럽단 결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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