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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처음부터 기록을 잘 정리해놨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간략하게 기록을 남겨본다.

 

8월 말에 주문을 해서 9월 초부터 사용하였으니.. 이제 불과 두달밖에 안되었구나.

익숙해져서인가 사용한지 오래된 것만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생물들이 음쓰 잘먹고 잘 지내고 있다. :)

 

# 음식물 처리기 종류 검색

아주 우연히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검색을 해봤다. 미생물이 음쓰를 먹어치우 준다니!! 이것이야말로 친환경적인 처리방법 아닌가. 매일 음쓰 버리러 나가기도 귀찮고, 음식물 쓰레기 통을 세척하는 것도 귀찮고, 그렇다고 미루면 냄새나고... 그렇다고 비닐에 모았다가 버리는 것도 불필요하게 비닐 쓰레기를 늘리는 셈이라 그것도 내키지 않고...

 

함께 검색이 되는 카라 같은 건조+분쇄방식과 미생물 처리 방식의 장단점비교도 해보았다. 전기 사용료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 미생물 방식이 장기간 사용 후기가 좋은 것 같고, 작동중에 아무때나 열어서 넣으면 되니 편리하고.. 애초에 나란 인간이 호기심 천국이라... 미생물이 음쓰를 얼마나 잘 먹어치우는지 넘나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미생물로 마음을 굳혔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라고 해도, 싱크대 하수구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방식이 있고, 단독 가전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있는데, 하수구에 연결하는 것은 내 생활이 당장은 편리할 것도 같지만 어쩐지 내키지 않아서 패스했다. (혹시라도 고장나면 난감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업체 선택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도 생각보다 업체가 매우 많았다. 대기업에서는 하고 있지 않아서 대부분 중소업체였는데, 나는 뭐 많아야 두세개 되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매우매우 많았다. 

 

미랜 바이오, 바이오 린클, 웰싱 정도를 주로 알아보았는데, 그 외에도 로움, 휴리엔, 어썸스퀘어 등등 엄청 많다.

(블로그 사용기나, 특히 유튜브에서 후기를 찾아봤는데 거의 대부분이 홍보글이다... 다들 자기가 업계1위라며.. 또 무슨 음식물 처리기 카페를 가입해봤는데, 알고보니 위에 적힌 모 업체에서 운영하는 홍보/공구 카페였고 알바들이 마치 실사용자인척 댓글 도배를 해 놓은 카페였다..)

 

저 업체를 다 알아볼 수는 없고 (사실 웬만큼 제품 검색은 해보았다) 세가지 정도로 추렸다.

1) 음식물 처리기 중에 진짜 사용자가 좀 많아 보이는 업체

2) 홈페이지에 고객센터 연락처가 있거나 (A/S 잘해줄 것 같은)

3) 몇년간의 경험이 쌓여 있을 것 같은 업체 등등을 고려하였다.

 

# 고르기 (렌탈 vs 새제품 vs 중고거래)

가격을 보아하니 최신 모델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비싸다... 70~90만원 대 정도는 생각해야하더라. 그런데 제품은 다 비슷비슷 해 보이더라.. 스펙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냄새 차단도 그렇고, 기능도 그렇고, 소음정도도 그렇고. 각 업체가 외관만 차별화를 시킨것 같아서 아쉽다. (내가 업체라면..! 을 주제로 한번 더 글을 쓰고 싶다.)

 

그래서 렌탈과 중고도 알아봤는데, 렌탈은 결국은 중간에 렌탈 업체가 끼어 있는 것이고, 의무 사용기간도 있고, 렌탈 기간동안 납부할 총액을 따졌을 때는 결국은 새제품이 낫겠다 싶었다. (미랜 바이오는 업체 홈페이지에 렌탈 서비스도 홍보하고 있으니 접근이 쉽다. 참고.) 중고는 내가 원하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지도 않고 판매자랑 약속 잡고 하는 것이 번거롭고 언제 얼마에 구입했는지 제품 설명도 대충 해놓은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했다.

 

그런데 막상 내가 두달 써보니까 다음에는 사용기간이 얼마 안된 중고로 구입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중고제품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자원을 순환하는 일!

 

아무튼 그 비슷비슷한 제품들 중에서 가격도 괜찮고 디자인도 이쁜 것으로 결정했다. 바이오 린클.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

한미플렉시블이라는 꽤나 오래된 중견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믿음이 가기도 했다.

(주의: 업체 관계자 아니고, 제돈 주고 샀어요. 린클 관계자 보시면 다른 건 됐고, 제 의견 반영해서 신제품 좀 내주세요.)

 

다음 번에는 제품 모양새와 첫 미생물 배양 기록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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