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소한 블로깅 용도로 새로운 플랫폼을 찾다가 노션도 살펴보았는데,
나는 그냥 티스토리가 더 낫구나..
노션은 프로젝트 혹은 업무용에는 적합하지만, 개인 블로그 용도로는 그닥인듯..
할일 목록의 프로그레스 체크나, 통계를 내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지, 나처럼 가볍게 개인 기록을 남기기에는 "속성" 같은 다양한 입력 폼들이 기본적으로 노출되어 있어서, 신경쓰이고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를테면, 독서 메모를 노션에 남겨 보려 했는데, 여기에는 뭘 입력해야하지? 나는 이런이런 걸 기록하고 싶은데, 그건 어떻게 입력하는 게 좋지? 고민이 늘어나서 하나 적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노션 캘린더를 몇가지 사항 트래킹 용도로 활용해볼까 싶었는데, 뭐 이리 입력할 것들이 많나?? 이 칸은 뭐지? 저칸은 뭐지? 내가 이런 내용을 입력하려면 어느 입력창에 넣어야하지? 고민하게 만드는 디자인.
입력하고 나서도 캘린더 뷰가 깔끔하지가 않다... 내가 일일이 색상도 선택하고 등등 해줘야 볼만할 것 같은.
그러고 보면, 구글 캘린더 등등을 사용할 때는 뭘 어디에 입력해야하는지 크게 고민 안하고, 오히려 "어머, 이런것도 알아서 저절로 정리해서 넣어주나?" 싶었는데, 구글 프로덕트가 참 앞서나가긴 앞서 나갔구나. 싶다.
비쥬얼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페이지마다 페이지에 해당하는 아이콘을 선택하여, 페이지 제목 앞에 그려지는 것이 기본 디자인인데,
이게 참... 내 취향은 아니고나.
아이콘 디자인이나 아이콘이 텍스트 앞에 붙어 있는 자체가. 뭐랄까. 세련미를 떨어뜨리는 요소인 듯.
음음... 미안해요 노션팀.
어디까지나 개인적 필요에선 그렇다는 것이고, 몇가지 소소한 아쉬움은 있으나, 스타트업을 포함하여 여러 회사에서 쓸만한 협업툴로서는 매력 있는 툴이긴 할듯. 프로그레스 체크 등등은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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